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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진짜 전문가들은 ‘클라우드’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말하는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특정 위치나 제공업체에 구애받지 않고 효율적·탄력적으로 클라우드를 구축·운영하는 AI 시대의 필수 전략이다.

 

2025년 09월 23일

Podman 컨테이너 패러다임 | 새로운 시대의 전환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시대의 생존 전략: ‘클라우드’라는 안개 속에 가려진 진실

AI 기술이 비즈니스의 핵심으로 자리 잡은 오늘날, 많은 기업과 정책 결정자들이 ‘클라우드 도입’을 외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많은 경우, 우리는 ‘클라우드’라는 단어의 마케팅적 함정에 빠져 그 본질을 놓치고 있습니다. 마치 최신형 스포츠카를 사서 출퇴근용으로만 사용하는 것처럼, 클라우드의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채 비용만 지불하는 사례가 비일비재합니다.

이 글의 목적은 명확합니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근본적인 차이점을 명확히 하고, 왜 AI 시대에 단순한 클라우드 활용이 아닌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필수 전략인지 IT 전문가와 의사결정자분들께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 글을 통해 ‘클라우드’라는 용어가 씌운 안개를 걷어내고, 그 안에 숨겨진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보석의 가치를 발견하시길 바랍니다.

일부러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까닭은?

이 혼란의 중심에는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업체(CSP)들의 마케팅 전략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CSP의 주된 비즈니스 모델은 자신들의 데이터센터, 즉 인프라를 ‘빌려주는 것’입니다. 그들의 입장에서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는 고객들이 기존의 온프레미스(On-premise) 환경에서 운영하던 서버를 그대로 자신들의 클라우드 인프라(IaaS)로 옮겨와 매달 비용을 지불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이를 보통 ‘리프트 앤 시프트(Lift and Shift)’ 방식의 마이그레이션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용어는 CSP에게 매우 매력적인 마케팅 도구가 됩니다. 그들은 ‘클라우드 네이티브 = 우리 CSP의 서비스를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라는 등식을 만들어냅니다. 고객이 자신들의 특정 서비스에 깊숙이 종속(Lock-in)되도록 유도하며,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본질인 ‘어디서든 애플리케이션을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운영하는 방법론’이라는 개념을 희석시킵니다.

이 과정에서 온프레미스 환경이나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구시대의 유물처럼 취급됩니다. 하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은 ‘어디서(Where)’가 아니라 ‘어떻게(How)’에 있습니다. 즉, 잘 설계된 프라이빗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완벽하게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습니다. CSP 중심의 메시지는 이러한 사실을 의도적으로 무시하며, “진정한 클라우드는 퍼블릭 클라우드뿐”이라는 인식을 심어줍니다. 이로 인해 많은 의사결정자들은 단순히 AWS, Azure, GCP 같은 CSP의 인프라로 이전하는 것만으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달성했다고 착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이 혼란은 결국 고객의 기술적 성장을 저해하고, CSP에 대한 의존도만 높이는 결과를 낳습니다.

클라우드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차이점은?

이 지점에서 두 개념의 차이를 명확히 짚고 넘어가야 합니다. 이는 단순히 용어의 차이가 아니라, 기술을 바라보는 철학과 패러다임의 차이입니다.

  • 클라우드(Cloud Computing)는 ‘무엇(What)’ 또는 ‘어디서(Where)’에 대한 개념입니다.
    이는 IT 리소스를 소유하는 대신 인터넷을 통해 빌려 쓰는 컴퓨팅 모델을 의미합니다. 핵심은 인프라의 제공 방식에 있습니다. 온디맨드 셀프서비스, 신속한 탄력성, 사용한 만큼 지불하는 과금 모델 등이 클라우드의 주요 특징입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SaaS(Software as a Service)가 모두 이 범주에 속합니다. 즉, 클라우드는 잘 갖춰진 ‘장소’ 또는 ‘도구’에 가깝습니다.
  • 반면,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 Native)‘어떻게(How)’에 대한 개념입니다.
    이는 클라우드라는 환경의 장점(탄력성, 분산 처리, 자동화 등)을 최대한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하고, 운영하는 방법론이자 문화의 총체입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특정 장소에 종속되지 않습니다. 퍼블릭 클라우드, 프라이빗 클라우드, 심지어는 개발자의 노트북에서도 동일한 원칙으로 동작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 요소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컨테이너(Containers):
    애플리케이션을 그 실행에 필요한 모든 라이브러리, 종속성과 함께 패키징하는 기술입니다. 도커(Docker)가 대표적이며, 이를 통해 “제 컴퓨터에서는 잘 됐는데요”와 같은 고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어떤 환경에서든 일관된 실행을 보장합니다.
  •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Microservices Architecture):
    거대한 단일 애플리케이션(Monolithic)을 작고, 독립적으로 배포 가능한 서비스들의 조합으로 나누는 설계 방식입니다. 각 서비스는 독립적인 팀이 개발하고, 독립적으로 확장하며, 장애가 발생해도 전체 시스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Container Orchestration):
    수많은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자동적으로 배포, 스케일링, 복구하는 시스템입니다. 쿠버네티스(Kubernetes)가 사실상의 표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쿠버네티스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의 운영체제(OS)와도 같습니다.
  • 데브옵스(DevOps) 및 CI/CD(Continuous Integration/Continuous Delivery):
    개발과 운영을 통합하여 애플리케이션의 전체 생명 주기를 자동화하고, 빠르고 안정적인 배포를 가능하게 하는 문화이자 기술 파이프라인입니다.

결론적으로,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것은 단순히 서버의 위치를 바꾸는 것일 수 있지만,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도입하는 것은 애플리케이션을 만들고 운영하는 방식 자체를 근본적으로 혁신하는 것입니다.

AI 시대, 클라우드가 중요한 게 아니라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중요한 것임

AI 모델,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과 같은 최신 모델들은 기존의 애플리케이션과 근본적으로 다른 특징을 가집니다.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처리하고, 엄청난 컴퓨팅 자원(특히 GPU)을 필요로 하며, 지속적인 실험과 재학습, 그리고 모델 버전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이러한 AI 워크로드를 단순히 클라우드 VM에 올려서 운영하는 것은 재앙에 가깝습니다. 왜 그럴까요?

1. 자원 효율성 문제

AI 모델 학습은 몇 시간 또는 몇 주 동안 수백, 수천 개의 GPU를 사용하지만, 학습이 끝나면 이 자원들은 유휴 상태가 됩니다. 반면, 모델 서빙(Inference)은 사용자 요청에 따라 트래픽이 급증하거나 급감합니다. 전통적인 방식으로는 이러한 극단적인 자원 변동에 대응할 수 없어 막대한 비용 낭비가 발생합니다.

2. 실험과 배포의 복잡성

새로운 데이터로 모델을 재학습하고, 성능을 검증한 뒤, 기존 모델과 비교하여 더 나은 모델을 서비스에 배포하는 과정(MLOps)은 매우 복잡합니다. 이를 수동으로 관리하면 속도가 느려지고 실수가 발생하기 쉽습니다.

3. 이식성과 종속성 문제

특정 CSP의 AI 플랫폼이나 VM 이미지에 맞춰 개발된 모델은 다른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이전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이는 기술 선택의 유연성을 저해하고 특정 벤더에 종속되는 결과를 낳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이러한 AI 시대의 문제들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제시합니다.

  • 쿠버네티스를 통해 GPU 클러스터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학습 작업이 필요할 때만 자원을 할당하고 끝나면 즉시 반납하여 비용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 컨테이너 기술을 이용해 모델과 실행 환경을 함께 패키징함으로써, 어떤 클라우드에서든, 어떤 GPU 장치에서든 일관된 성능과 결과를 보장합니다.
  • CI/CD 파이프라인과 결합된 MLOps 환경을 구축하여 데이터 준비, 모델 학습, 검증, 배포의 전 과정을 자동화하고, 수십, 수백 개의 모델 실험을 병렬로 진행하며 혁신 속도를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
  • MSA 원칙에 따라 데이터 전처리, 모델 학습, 모델 서빙 등의 파이프라인을 각각 독립적인 서비스로 구성하여, 특정 부분만 손쉽게 개선하거나 교체할 수 있습니다.

AI 시대의 경쟁력은 단순히 좋은 모델을 하나 만드는 것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얼마나 빠르고 효율적으로 모델을 개선하고, 안정적으로 서비스하며,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가에 달려 있습니다. 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방법론’ 없이는 결코 달성할 수 없는 목표입니다.

정책결정자들이 기본적인 클라우드 기술에 대한 이해 없이 결정하여 클라우드 산업이 망쳐지고 있음

안타깝게도 많은 조직, 특히 공공 부문이나 대기업의 의사결정 과정에서 기술에 대한 깊은 이해가 부족한 채로 중요한 결정이 내려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정부 지침이니 클라우드로 가야 한다”, “경쟁사가 하니 우리도 AI를 해야 한다”와 같은 구호 아래, ‘클라우드 전환’이라는 과제가 주어집니다.

이때 발생하는 가장 큰 문제는 ‘클라우드 전환’을 ‘서버 이전’과 동일시하는 것입니다. 의사결정자는 수십,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 VM으로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 프로젝트를 승인합니다. 프로젝트팀은 성공적으로 서버 이전을 마치고 ‘클라우드 전환 완료’ 보고서를 제출합니다.

결과는 어떨까요? 조직은 클라우드의 진정한 혜택인 민첩성, 탄력성, 비용 효율성을 전혀 얻지 못합니다. 오히려 기존의 비효율적인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더 비싼 인프라 위에서 운영하게 되어 비용만 증가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하고 수정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예전과 똑같고, 장애 대응 능력도 나아지지 않습니다. 결국 “클라우드로 갔더니 돈만 더 들고 좋아진 게 없다”는 잘못된 결론에 도달하게 되고, 이는 클라우드 기술 자체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져 산업 전반의 발전을 저해하는 악순환을 낳습니다. 이는 클라우드를 이해한 것이 아니라, 그저 호스팅 업체를 바꾼 것에 불과합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이라고 하고 클라우드 전환만 하는 이유는?

많은 IT 프로젝트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이름표를 달고 있지만, 실제로는 단순한 ‘클라우드 전환(마이그레이션)’에 그치는 이유는 몇 가지 현실적인 문제 때문입니다.

첫째, 단기적인 성과 압박입니다.
진정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환은 기존 애플리케이션을 마이크로서비스로 재설계하고, 개발 문화를 데브옵스로 바꾸는 등 시간과 노력이 많이 드는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프로젝트는 정해진 예산과 짧은 기간 안에 가시적인 결과물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에 시달립니다. 이 상황에서 가장 쉽고 빠른 길은 기존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클라우드 VM으로 옮기는 ‘리프트 앤 시프트’입니다. 이는 프로젝트 관리자 입장에서 ‘성공’으로 보고하기 가장 용이한 방법입니다.

둘째, 기술적 부채와 조직의 저항입니다.
오랫동안 운영되어 온 레거시 시스템은 내부 구조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섣불리 건드리기가 어렵습니다. 또한, 기존 개발 및 운영 방식에 익숙한 구성원들은 컨테이너, 쿠버네티스와 같은 새로운 기술과 데브옵스 문화를 배우고 적응하는 데 저항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적, 문화적 장벽을 넘어서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과 의지가 없다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셋째, 앞서 언급한 용어의 혼란입니다.
의사결정자와 사업 담당자가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단순히 ‘클라우드에서 운영하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면, 그들이 발주하는 사업의 요구사항(RFP) 역시 단순한 인프라 이전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습니다. 사업을 수주하는 IT 기업 입장에서도 굳이 어려운 길을 제안하기보다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춰 손쉬운 마이그레이션을 ‘클라우드 네이티브’로 포장하는 것이 이득일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업인데 MSA는 찾아볼 수 없어

만약 여러분이 참여하고 있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프로젝트를 의심해봐야 할 가장 확실한 신호가 있다면, 그것은 바로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의 부재입니다. 프로젝트 결과물을 살펴보았을 때, 애플리케이션이 여전히 하나의 거대한 덩어리(Monolithic)로 구성되어 있고, 작은 기능 하나를 수정하기 위해 전체 애플리케이션을 빌드하고 배포해야 한다면, 그 프로젝트는 이름만 클라우드 네이티브일 뿐입니다.

MSA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핵심인 이유는 그것이 ‘민첩성(Agility)’과 ‘회복탄력성(Resilience)’을 실현하는 가장 중요한 건축 양식이기 때문입니다.

  • 민첩성:
    각 서비스가 독립적이므로, 다른 서비스에 영향을 주지 않고 특정 기능만 빠르게 개발, 테스트, 배포할 수 있습니다. 아마존이 하루에도 수천 번씩 배포가 가능한 이유는 바로 이 MSA 덕분입니다.
  • 회복탄력성:
    특정 서비스 하나에 장애가 발생하더라도, 그 장애가 전체 시스템으로 전파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온라인 쇼핑몰의 ‘추천 상품’ 서비스가 다운되더라도 고객은 ‘장바구니’나 ‘결제’ 기능은 정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야 합니다.
  • 확장성:
    트래픽이 몰리는 특정 서비스(예: 로그인, 검색)만 독립적으로 확장(Scale-out)할 수 있어 자원을 매우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이라면 불필요한 다른 기능들까지 함께 확장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표방하면서 MSA로의 전환 노력 없이 기존의 모놀리식 구조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뼈대는 그대로 둔 채 건물 외벽에 페인트칠만 새로 하는 것과 같습니다. 겉모습은 잠시 바뀔 수 있지만, 건물의 근본적인 구조와 효율성은 전혀 개선되지 않습니다.

이제 우리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습니다. CSP들이 만들어 놓은 ‘클라우드’라는 안개 속에서 길을 잃고 비용만 낭비할 것인가, 아니면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명확한 나침반을 들고 AI 시대의 경쟁에서 살아남을 진정한 기술 혁신을 이룰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여러분의 다음 기술 전략과 의사결정에 달려 있습니다.

대전환의 열쇠: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반 공공 클라우드 구축

앞서 분석한 총체적 난국을 타개할 열쇠는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Cloud-Native)’ 기술에 있습니다. 더 이상 ‘민간 클라우드를 쓸 것인가, 공공 클라우드를 쓸 것인가’와 같은 소모적인 이분법적 논쟁에 갇혀 있어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어떻게 하면 가장 효율적이고 안전하며 유연한 클라우드를 구축할 것인가’라는 기술의 본질로 돌아가야 합니다. 본 장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어떻게 모든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는지 그 원리를 설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구체적인 정책 대안으로서 ‘[가칭] K-공공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을 제안합니다.

패러다임의 전환: ‘어디에’가 아닌 ‘어떻게’가 핵심이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특정 인프라나 제공업체에 종속되는 기술이 아닙니다. 이는 컨테이너,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MSA), 자동화된 DevOps 파이프라인 등의 기술 요소를 통해, 인프라의 종류나 물리적 위치에 구애받지 않고 애플리케이션을 신속하고 탄력적으로 개발·배포·운영하는 ‘방법론’이자 ‘문화’입니다. 즉,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적용하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NIRS)과 같은 공공 데이터센터에 구축된 인프라든, 민간 기업이 제공하는 임대형 인프라든 동일한 품질과 효율성의 클라우드 환경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는 ‘공공이 구축하면 클라우드가 아니다’라는 기존의 잘못된 프레임을 기술적으로 완벽히 반박하는 패러다임의 전환입니다. 소유의 문제가 아닌, 구축과 운영의 방식으로 클라우드를 재정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관점의 전환은 현재의 모든 논쟁을 종식시킬 수 있습니다. 공공 데이터센터에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로 플랫폼을 구축하면, 이는 더 이상 ‘낡은 온프레미스’가 아닌, 민간 클라우드와 대등하거나 그 이상의 성능을 내는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 혹은 ‘소버린 클라우드(Sovereign Cloud)’가 됩니다. 데이터 주권과 보안을 완벽하게 확보하면서도, 민간 클라우드의 장점인 유연성과 확장성을 모두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정책의 초점은 ‘어디에(Where)’ 시스템을 둘 것인가가 아니라, ‘어떻게(How)’ 클라우드 네이티브 방식으로 구축하고 운영할 것인가로 전환되어야 합니다.

이제 나도 MSA 전문가 개념부터 실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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