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 부 :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독자 여러분, 반갑습니다.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흥미로운 기술의 세계로 함께 떠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이 책의 첫 번째 부분인 제 1부: 클라우드 네이티브와 컨테이너 입문에서는 앞으로 우리가 깊이 탐험할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기초를 다지게 됩니다. 마치 건물을 짓기 전에 땅을 단단히 고르는 과정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제 1장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로의 전환’에서는 먼저 우리가 왜 ‘클라우드’라는 환경에 주목하게 되었는지 그 배경부터 차근차근 살펴봅니다. 초기 데이터 센터 환경에서 시작하여 가상화 기술을 거쳐 오늘날의 클라우드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IT 인프라가 어떻게 발전해왔는지 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단순히 서버 자원을 빌려 쓰는 것을 넘어, 클라우드가 가져온 진정한 변화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배포하며 운영하는 방식 자체에 혁신을 가져왔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바로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핵심 개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1장에서는 이 ‘클라우드 네이티브’가 정확히 무엇을 의미하는지, 단순히 기술의 집합이 아니라 왜 하나의 문화이자 접근 방식으로서 중요하게 여겨지는지를 명확하게 설명해 드릴 것입니다.
마이크로서비스 아키텍처, 컨테이너, 서비스 메시, 선언적 API 등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간략히 소개하며, 왜 이러한 방식이 현대 애플리케이션의 민첩성, 확장성, 그리고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데 필수적인지 그 이유를 알기 쉽게 풀어낼 것입니다.
또한, 이 복잡하고 빠르게 변화하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생태계를 건강하게 발전시키고 기술 표준을 정립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클라우드 네이티브 컴퓨팅 재단 (CNCF)**에 대해서도 알아봅니다. CNCF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활동하며, 우리가 앞으로 배울 쿠버네티스를 비롯한 다양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은 이 기술 분야의 큰 그림을 파악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제 2장 ‘컨테이너 기술의 이해와 활용‘으로 넘어가면, 1장에서 개념적으로 다룬 클라우드 네이티브를 현실에서 구현하는 가장 핵심적인 기술 중 하나인 컨테이너에 대해 본격적으로 배우게 됩니다. 왜 기존의 가상 머신(VM) 방식만으로는 부족했으며, 무엇이 컨테이너라는 기술의 등장을 촉발했는지 그 배경부터 살펴봅니다. 개발 환경과 운영 환경의 차이에서 오는 고질적인 문제들을 컨테이너가 어떻게 해결해 주는지 이해하는 것이 이 장의 중요한 시작점입니다.
다음으로는 컨테이너를 실제로 가능하게 만드는 핵심 기술 요소들을 파헤쳐 봅니다. 리눅스 환경을 기준으로, 어떻게 프로세스를 격리시키고(네임스페이스), 자원 사용량을 제한하며(컨트롤 그룹), 파일 시스템을 분리하는지(UnionFS 등) 그 내부 동작 원리를 쉽게 설명해 드릴 것입니다. 단순히 ‘가볍고 빠르다’는 표면적인 장점을 넘어, 컨테이너가 어떻게 독립적인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지 그 기술적 기반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이 부분을 확실히 알아두시면 나중에 쿠버네티스가 컨테이너들을 어떻게 관리하는지 이해하는 데 큰 자산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다양한 컨테이너 기술들이 서로 호환성을 유지하며 발전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컨테이너 런타임과 표준에 대해 다룹니다. 도커(Docker)로 대표되는 컨테이너 기술의 대중화 과정과 더불어, OCI(Open Container Initiative)와 같은 표준화 기구가 왜 중요하며, containerd, CRI-O 등 다양한 컨테이너 런타임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아봅니다. 표준의 존재 덕분에 쿠버네티스와 같은 오케스트레이션 도구가 특정 런타임 기술에 종속되지 않고 유연하게 작동할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처럼 제 1부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라는 새로운 시대의 도래와 그 핵심 동력인 컨테이너 기술의 기본 원리를 충실히 다룹니다. 이 내용들은 앞으로 배울 쿠버네티스의 아키텍처와 동작 방식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기초 지식이 될 것입니다. 탄탄한 기초 위에서 쿠버네티스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세계를 더욱 깊이 있게 탐험할 준비를 함께 해나가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