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전문가: 쿠버네티스 구축부터 운영 완전 정복

이번 3.1절에서는 ‘쿠버네티스의 탄생: 구글의 경험에서 시작된 오픈소스 혁명’이라는 주제로, 쿠버네티스가 세상에 나오기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쳐 보려고 합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거대한 기술 기업 내부의 고민과 혁신, 그리고 오픈소스라는 새로운 흐름이 만나 어떻게 세상을 바꾸는 기술이 탄생했는지 그 과정을 생생하게 전달해 드리고자 합니다.

쿠버네티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기술적 모태가 된 구글의 내부 컨테이너 관리 시스템, ‘보그(Borg)’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구글은 이미 오래전부터 상상조차 하기 어려운 엄청난 규모의 애플리케이션과 인프라를 운영해 왔습니다. 매일 수십억 개의 컨테이너를 실행하고 관리해야 하는 전례 없는 도전 과제에 직면했던 구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보그라는 자체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이 절에서는 보그가 탄생하게 된 배경, 그리고 대규모 환경에서 컨테이너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보그가 갖추었던 핵심 기능들(예: 자동화된 작업 스케줄링, 자원 격리 및 공유, 고가용성 확보 등)과 그 운영 철학을 살펴볼 것입니다. 중요한 것은, 보그를 개발하고 운영하면서 얻었던 수많은 경험과 교훈들이 훗날 쿠버네티스를 설계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사실입니다. 쿠버네티스는 결코 하루아침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미 검증된 거인의 어깨 위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글이 왜 보그라는 강력한 내부 시스템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쿠버네티스라는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을 개발하여 오픈소스로 공개했는지 그 이유를 파헤쳐 봅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라는 새로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춰, 특정 기업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환경에서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는 표준화된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기술의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이 절에서는 구글이 오픈소스라는 전략을 선택한 배경, 즉 커뮤니티의 집단 지성을 통해 기술을 더욱 빠르게 발전시키고, 기술 표준을 주도하며,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고자 했던 의도를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쿠버네티스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될 때 가졌던 초기 목표와 미래에 대한 비전을 공유하며, 이것이 어떻게 오늘날의 쿠버네티스를 만들었는지 그 연결고리를 찾아볼 것입니다. 기술의 이름과 상징에는 종종 그 기술의 철학과 지향점이 담겨 있곤 합니다.

‘쿠버네티스’라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이름이 어디서 유래했으며 어떤 의미를 담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자주 보게 될 일곱 개의 바퀴살을 가진 ‘키(Helm)’ 모양의 로고가 무엇을 상징하는지 그 뒷이야기를 재미있게 풀어드릴 것입니다. “키잡이” 또는 “항해사”를 뜻하는 그리스어에서 유래한 쿠버네티스라는 이름은, 복잡한 컨테이너 환경을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이끌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은 이야기들을 통해 쿠버네티스라는 기술에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입니다.

쿠버네티스가 오늘날과 같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의 표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인 강력하고 활발한 오픈소스 커뮤니티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쿠버네티스는 단일 기업이 아닌, 전 세계 수많은 개발자와 기업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기여를 통해 함께 만들어가는 프로젝트입니다. 이 절에서는 다양한 배경을 가진 기여자(Contributor)들이 어떻게 협력하는지, 그리고 특정 관심사를 중심으로 모여 기술 발전을 이끄는 SIG(Special Interest Group)와 같은 커뮤니티 조직들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경쟁 관계에 있는 여러 기업들이 어떻게 쿠버네티스라는 공동의 목표를 위해 협력하며 건강한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가고 있는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입니다. 쿠버네티스의 성공은 기술 자체의 우수성뿐만 아니라, 이를 둘러싼 개방적이고 활발한 커뮤니티의 힘 덕분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3.1절을 통해 독자 여러분은 쿠버네티스가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오랜 경험과 깊은 고민,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열정과 협력으로 탄생한 살아있는 기술임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을 이해하는 것은 앞으로 쿠버네티스의 다양한 기능과 개념을 학습하는 데 훌륭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입니다.